국내 최초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전략 접목, 월배당 ETF 인기
옵션 프리미엄 활용,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변경 영향 없어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 3종의 총 순자산 총합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각각 6649억원, 3260억원이다.
이들 ETF 2종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월배당 ETF이다. 특히 이들 ETF 2종은 국내 최초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ETF로, 데일리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을 줄이고 지수 상승에 참여하는 구조다.
2022년 상장 이후 월 1%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유지해 온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도 국내 대표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로 자리 잡았다. 26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4036억원이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월배당 ETF인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QYLD)'의 한국 버전으로, 연 12%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TIGER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는 올 초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변경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 재원은 해외 주식이 아닌 옵션 프리미엄으로, 공제 방식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ISA 및 연금계좌에서 배당금 재투자 시 이연 효과가 유지돼 장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해외 커버드콜 ETF에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제공되는 분배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연금계좌에서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TIGER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를 통해 매월 분배금을 수취하며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