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청신호'...주가 저평가 인식 및 실적 개선 기대감 반영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현대차증권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모집 물량을 훨씬 뛰어넘는 신청이 몰려 우리사주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대상 유상증자 사전 청약률은 약 161%(486만3757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신주의 10%에 해당하는 물량(301만2048주, 약 168억원)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으나, 배정된 물량 이상의 수요가 발생하여 유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지난달 10일 공시된 1차 발행가액은 5590원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1차와 21일 산정되는 2차 발행가액 중 더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물량은 1년간 의무 보호 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현대차증권은 임직원들이 이번 우리사주 물량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유로 주가 저평가 인식과 향후 본원 경쟁력 확보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이번 우리사주 청약의 성공은 곧 있을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2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실권주 발생 시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를 거쳐 3월 19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작년 11월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 자기자본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ROE 10% 이상 달성, 업종 평균 PBR 상회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