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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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관련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1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이 2조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2조65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2.4% 증가한 2조6496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장기보험이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를 통해 누적 보험손익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1조5776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CSM 총량은 작년 말 기준 14조739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은 보상 효율 관리 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과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를 바탕으로 연간 보험손익 958억을 달성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일반보험 관련 누적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75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평가익 확대로 투자이익률이 전년 대비 0.42%p 오른 3.22%를 기록했다. 누적 투자이익은 전년보다 19.7% 상승한 2조619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실적에 앞서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대두됐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현재 14.98%)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에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다”며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고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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