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최근 불법업자들이 사회적 관심이 높은 챗 GPT 등 생성형 AI를 가장한 신종투자기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등 수법이 발전하고 대담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시장여건을 악용하여 고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를 유인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하고 있다.
이에 불법업자의 수법과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을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가짜 투자 앱 설치를 통한 불법 투자중개로 고위 공무원, 교수 등을 사칭하여 글로벌 운용사가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이나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용한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통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가짜 투자 앱 이용을 유도한다.
방대한 양의 매매기록을 학습하여 초보자도 높은 확률(80~98%)로 고수익(1일 5%)을 거둘 수 있다며 무료 강의 등으로 홍보한다.
첫 입금 이벤트 등으로 투자자를 유인한 후 큰 수익이 난 것처럼 앱 화면에 보여주다가 AI 프로그램 오류로 큰 손실이 발생됐다며 투자금을 편취하고 잠적한다.
또한 증권사를 사칭하면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자금을 모집하거나, 기관계좌 이용·블록딜 등을 빌미로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며 가짜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한다.
증권사 명의로 된 '공동투자협약서'를 제시하며 수년간 지속된 프로젝트로 높은 수익(800%)을 얻었다며 현혹한다.
투자금이 많을수록 많은 공모주 배정이 가능하다며 고액 투자를 유도하고, 가짜 투자 앱 화면상 고수익이 난 것처럼 보여준 후 출금 요청시 각종 명목(수수료, 세금 등)으로 추가 자금을 받은 후 잠적한다.
아울러 불법업체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선물거래 기법 교육 영상을 게시하여 투자자를 유인한 후 선물투자 규제 회피가 가능한 계좌를 대여해 준다며 거래 성사 여부가 불명확한 거래시스템 설치를 유도한다.
이들 중에는 실제 계좌가 아닌 가상 거래용 선물계좌를 대여하거나, 시스템 오류로 투자손실이 발생했다며 투자금을 편취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이 제도권 금융회사 사칭 범죄가 성행하고 있으니 타인 명의 계좌는 절대 이용하지 말고 금융회사 임직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고객 명의의 계좌(ㅇㅇ증권 홍길동)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 금융회사 사칭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어떤 거래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으로 주장하는 자가 투자를 권유하면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현재 재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명함 전화번호는 가짜 번호일 수 있으므로 직접 회사 대표번호를 검색하여 연락할 필요하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투자 앱‧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지 않으므로 금융회사를 사칭한 불법업체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나 소속 임직원을 사칭한 불법 금융사기 피해가 성행하고 있어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 등과 신속한 공조를 통해 관련 사기사건 발생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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