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혁신경제·민생 회복 이끈다"…신한금융, 110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 지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신한금융이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경제 저성장을 극복하고 금융이 초혁신경제로의 산업 전환과 민생 회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기 위한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해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국가 핵심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93조~9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과 인프라 지원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참여하고, 별도로 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 중심으로 조직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프로젝트 시작으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인프라와 CTX(광역철도) 사업 등 국가 전략산업에 총 10조 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자 12조~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을 병행한다.

중금리 대출 규모 확대,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추진, '브링업 & 밸류업' 등 대표 상생금융 프로그램 지속 확대를 통해 신용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과 금융비용 절감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프로젝트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그룹 통합 관리조직인 '생산적 금융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추진 과제 및 목표 설정, 성과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추진 실적을 참여 그룹사 경영진 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부동산 중심의 금융구조를 혁신하고 금융의 본질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