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심 계좌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피해금 환급 협력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신한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 세탁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사기 의심 계좌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 보이스피싱 피해 원화 환급 협력, 실무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통해 피해 지원과 예방 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취약 계층 피해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신한 학이재'를 통해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코빗은 그동안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사기 이용 계정 발생 건수를 98% 감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금융보안원의 이상 금융거래 정보 공유 시스템을 활용하고, 금융권에서 추진 중인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진화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양사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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