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침수사고 2924건...2023~24년 대비 4.5배 수준
야간 사고 점유율 61.2%...특히 21~24시 집중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3년간(2022년~2024년)의 차량 운행 중 침수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량 운행 중 침수사고는 총 4232건, 피해액은 325억 원에 달했다. 특히 2022년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2924건의 침수사고가 발생해 2023년과 2024년 평균 대비 약 4.5배 많았다.

침수사고의 72.5%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강남구, 경기도에서는 성남시와 화성시에서 사고가 잦았다.

사고 시간대는 야간이 61.2%로 주간보다 높았으며, 특히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31.6%가 발생했다.

또한, 엔진 흡입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세단형 차량의 점유율이 72.5%에 달해 침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등록 차량의 15.2%에 불과한 외산차의 침수사고 점유율도 44.7%로 높게 나타났다.

전제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침수구간에서는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고, 부득이하게 주행할 경우 저속으로 한 번에 통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SUV 차량 운전자들도 침수 위험이 낮다고 오판해 무리한 주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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