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 돌파...전년 대비 44.2% 증가
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수익 확대...자산관리 부문 잔고도 증가
기업금융, IPO·PF 등 고른 성장...6월 말 자기자본 10조5216억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479억원으로 48.1%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29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견고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수익 기반과 맞물려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탁매매 부문에서는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고도화하며 수익이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을 강화한 결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대비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IPO, 유상증자 등에서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고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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