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노동진 회장 취임 직후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보도에 반박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수협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 보도에 대해 공식 해명하며, 회장 취임 전 승인된 건이고 저금리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수협은 6일 해명자료를 통해 '노동진 회장 취임 직후 도이치모터스에 648억원 저리 대출' 보도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수협은 보도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회장 취임 4일 만에 도이치모터스에 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내줬다'는 보도에 대해, 수협은 "해당 대출이 2023년 3월 24일에 실행됐으며 회장 취임일인 3월 27일보다 앞서 승인된 건"이라고 반박했다.

'수협은행의 이자율만 5.96%로 낮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2023년 1분기 도이치모터스에 대출을 실행해준 다른 은행들의 금리도 4.96%에서 5.82%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이치파이낸셜에 4.20%의 가장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내줬다'는 보도는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이기에 낮은 금리가 적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이 2017년 이후 대출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수협은 "도이치파이낸셜이 2021년 9월 수협으로부터 30억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오너 리스크로 인해 신규 대출을 내주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는 금융권 관계자들의 언급에 대해서는, 대출 당시 권오수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주가조작 관련 소송 내용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송이 영업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승인했으며, 실제로 당시 시중은행 등에서도 신규 대출이 실행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