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시스템 점검' 원인 불분명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약 12시간가량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이어진 서비스 중단은 '긴급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들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어 투자자들의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코빗은 16일 오후부터 시스템 점검에 돌입했으며, 당초 공지했던 점검 예정 시간을 넘어 17일 새벽에야 거래가 재개됐다. 이로 인해 장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매매 및 입출금 등 모든 거래 기능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에서는 해킹 가능성까지 제기되었으나, 코빗 관계자는 "내부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조짐을 보여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며 "고객 자산 및 데이터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며 해킹설을 일축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코빗에 대한 현장 점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빗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뿐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 이용자 피해 대응에 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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