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차등형 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 공급 주효, 글로벌 자산 비중도 확대
김성환 사장 "4~5년 내 개인 자산 200조 넘어설 것" 전망

[사진=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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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70조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 67조7000억원이었던 잔고는 올해 3월 말 7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달 평균 1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다.

유입 자금의 23%는 펀드에 투자되었으며, 특히 고객 수익 우선의 손익차등형 펀드와 글로벌 운용사 협업 월지급식 펀드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 채권(15%), ELS/ELB(10%), 발행어음(7%) 순으로 투자 비중을 나타냈다.

글로벌 자산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체 금융상품 잔고의 16%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협업한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는 출시 3일 만에 1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회사 측은 글로벌 금융상품 소싱 역량 강화, 고객 수익률 개선, 이익의 재투자가 자산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개인 자산 규모는 향후 4~5년 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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