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영업익 1830억원 기록...역대 최대 실적 달성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1830억원,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3.6% 증가한 수치다.

수신 잔액은 1분기 말 60조4000억원으로, 요구불 예금과 정기예금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모임통장 잔액이 1조원 이상 증가하며 요구불 예금 확대를 이끌었다.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안정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포용금융 실천에도 주력하여 1분기에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으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자마진(NIM)은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수익은 대출 비교 및 투자 서비스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9% 증가한 281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수익의 35.9%를 차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 금융사가 확대되고 실행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트래픽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 부문의 고른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