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을 사칭한 명함 [사진=이수현기자]
증권사 직원을 사칭한 명함 [사진=이수현기자]

[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한 각종 사기 메시지가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다. 

2일 한 제보자는 "지난 30일부터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한 문자 스매싱이 왔다"며 "명함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보낸 메세지에는 '제가 담당하는 A기업 상장이 확정됐다'며 '그러다보니 잔여물량이 아닌 기타주주물량으로 선배님께 5주라도 해보시라고 이렇게 정보를 넣어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상장확정가는 0만0000원, 기타주주물량가는 0000원이다'라며 '5주하면 0만0000원인데 선배님께서 후배가 넣어드리는 정보확인하시구 5주라도 매수의사가 있으시면 편하게 답장 부탁드린다'라고 답장을 유도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유명 증권사 로고가 박힌 명함도 첨부돼 있었는데 해당 증권사 소속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 직원 사칭범이 보낸 문자 [사진=이수현기자]
증권사 직원 사칭범이 보낸 문자 [사진=이수현기자]

해당 사칭범은 지난 30일 이후 '선배님 저희 동문 선배님들께 이렇게 연락을 드리다보니 기타주주물량이 50주도 안남았다'며 '선배님도 5주만이라도 잡아보시고 다음종목 때는 더욱 좋은정보로 빠르게 잡아보시면 좋을것 같다'는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 

이와 관련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당사 직원사칭으로 고객들께 해당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피해 발생시 신고 방법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문자 결제 사기 메시지 수신 시 대응 방법으로 한국 인터넷진흥원 118로 즉시 신고하고, 악성 앱(악성코드) 설치 등이 의심되는 경우 모바일 백신으로 점검하고 악성 앱을 삭제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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