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동양생명이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6.25% 금리 조건으로 진행된 이번 발행에는 전 세계 주요 기관 및 투자자들이 참여, 총 36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국내 보험사의 외화채권 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IFRS17 새 회계제도 시행 이후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엄격해진 부채 평가 기준 하에 실질 자본력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금융권 전반의 선제적 자본 확충 추세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지난 3년간 꾸준한 펀더멘털 개선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NDR 및 글로벌 투자자 미팅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왔다.
이러한 노력은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이어져, 사상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조달 성공의 배경이 됐다.
더불어 앵커 투자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확보한 점도 주효했다. 이는 동양생명의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글로벌 시장 내 높은 신뢰도를 재확인시켜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권 발행 성공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당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IFRS17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자본 관리와 전략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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