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는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아시아에이=이채현·김수빈·김호성·강민수·이준호·이수현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미래에셋증권이 3670억원 주주환원 단행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 교체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반도체 기업 세액 공제율을 5%포인트(p)씩 상향하는 일명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삼성전자가 약 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의 대법원 상고와 관련해 아쉽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쌀로 만든 제품 ‘뉴룽지’와 ‘안(An)’의 제조라인 증설로 글로벌 쌀 스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농심이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거점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지방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직접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인상 압력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금융업계 소식

△미래에셋證, 3670억원 주주환원 단행...역대 최대 규모=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주주환원 규모는 총 3670억원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배당 총액은 약 1467억원(보통주 250원, 1우선주 275원, 2우선주 250원)이며, 자사주 소각은 약 1369억원(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250만주) 규모이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지난해 사업연도 주주환원성향은 약 39.8%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단기 목표로 주주환원성향 35% 이상, 중장기 목표로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이후 총 9829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약 65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 사외이사로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 및 사업부문 CBO를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문홍성 사외이사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및 IMF에서 근무한 글로벌 전문가로, 다음달 27일 정기주주총회 후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그룹의 철학인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제56기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동관 20층 이노베이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 사외이사 교체…내부통제 강화=우리금융지주가 내부통제 전문가를 수혈한다. 이는 고객 신뢰 회복 및 윤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바뀐다. 지난해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신요환·윤수영·윤인섭 이사 3명 중 2명은 새 인물로 교체된다. 

물러난 전찬형 이사는 최장 임기 6년을 다 채웠다. 지성배 이사는 자신을 추천한 IMM PE가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해 퇴진했다.

신임 사외이사 중 최소 1명 이상을 과거 다른 곳에서 준법 감시, 윤리 경영 등의 업무를 맡은 내부통제 전문가로 발탁할 것으로 내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사외이사 수는 총 7명으로 유지되며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에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해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IT·전자업계 소식

△K칩스법 기재위 통과...반도체기업 세액공제 5%p ↑=반도체 기업 세액 공제율을 5%포인트(p)씩 상향하는 일명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재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K칩스법은 지난 11일 조세소위를 통과한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반도체 분야는 별도로 분리되며, 대기업·중견기업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각각 5%p씩 상향한다.

반도체 R&D 세액 공제 기한도 오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된다. 공제 대상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연구개발전담부서에서 발생한 인건비, 재료비, 시설임차료 및 위탁 연구·인력개발비 등이 포함된다.

반도체 외의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적용 기한도 5년 연장된다. 현행대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씩 오는 2029년 말까지 공제받게 된다.

기재위를 통과한 K칩스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달 중 처리될 전망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삼성전자, 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의=삼성전자가 약 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또 오는 5월까지 3조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매입한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예정금액은 총 3조486억9700만원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년간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매입 및 소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5월 16일까지 보통주 4814만9247주(2조6963만5783만원), 우선주 663만6988주(3036억4220억원)를 취득키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5월까지 취득할 3조원 규모 자사주 중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등 목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범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檢, 이재용 상고 아쉬워"=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의 대법원 상고와 관련해 "검찰도 많이 고민했겠지만 때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할 필요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아주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한 법조인으로서 우리 사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조만간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로 경제가 자유롭게 활동할 영역을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7일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항소심 무죄 판결로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돼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 회장 등기임원 복귀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을 조언한 이유 중 하나는 삼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해 들을 창구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있고, 회사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외이사들과 직접 자주 소통하시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면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하나는 내부의 많은 이들이 이 회장께서 전면에 나서서 지휘해 주길 요구하고 있다. 그런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서 등기임원 복귀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아마 회사에서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고려하는 걸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SDS]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2025년 주의해야 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발표했다. 

‘2025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에는 △AI 악용 피싱에 대비해야…‘AI 보안 위협’ △장기 방치 자격 증명 ‘클라우드 보안 위협’ △이중갈취전략으로 진화 중인 ‘랜섬웨어 공격’ △오픈소스 악성코드 유입 ‘SW 공급망 보안 위협’ △초연결사회의 독, OT/IoT 보안 위협이 선정됐다.

삼성SDS는 글로벌 보안 관제 센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제조·금융·물류 분야 기업 및 공공·국방 부문 보안 전문가 400여 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보안 위협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제안했다.

◇AI 악용 피싱에 대비해야… ‘AI 보안 위협’=올해는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기업 내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를 악용한 피싱 공격이나 악성코드 피해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위협 탐지 및 분석, 보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기업도 AI 발전 속도에 맞춰 보안 위협에 ‘지능형 보안 관제 시스템’으로 선제 대응하는 등의 지속적 진화가 요구된다.

◇장기 방치 자격 증명 ‘클라우드 보안 위협’=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기반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점점 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잘못된 클라우드 구성 변경, 장기 방치한 ‘자격 증명’ 노출, 기존 시스템 버전의 보안 설정 등은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보안 플랫폼’을 도입해 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중갈취전략으로 진화 중인 ‘랜섬웨어 공격’=랜섬웨어는 최근 데이터 암호화와 함께 정보 탈취 후 공개 협박을 병행하는 이중 갈취 전략으로 진화해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요 데이터와 민감 정보 등을 겨냥해 RaaS 등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금전적 손실과 기업 이미지 하락이 우려된다. 기업은 외부 접속 및 계정 관리 강화, 주기적 데이터 보호와 관리를 통해 랜섬웨어의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오픈소스 악성코드 유입 ‘SW 공급망 보안 위협’=최근 기업들은 내부 자원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SW개발과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악성코드 유입이 쉬워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SW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악성코드가 유입될 수 있다. 기업은 SW 및 IT 환경 전반에 대한 감사와 S-BOM 준비, 위험 관리 체계에 대한 능동적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

◇초연결사회의 독, OT/IoT를 파고드는 보안 위협=인터넷에 연결된 생산 시설과 관련 시스템(OT), 컴퓨팅 장치와 기기, 사물 및 웨어러블 기기간 상호 연결 환경(IoT)에 대한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OT/IoT 장치는 해커의 손쉬운 공격 목표가 되며, 연결된 네트워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침해 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강력한 인증 절차와 정기적 보안 업데이트 등의 기본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 오리온, 쌀과자 '안' 생산라인 증설=오리온은 쌀로 만든 제품 ‘뉴룽지’와 ‘안(An)’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얻는 가운데 제조라인 증설로 글로벌 쌀 스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선보인 뉴룽지는 6개월 만에 600만 봉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히트 제품 기준으로 삼는 월 매출 10억 원도 넘어섰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며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발돋움해 나간 다는 계획하에 상반기 내에 제조라인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2019년 4월 선보인 안은 출시하자마자 현지 쌀 스낵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적 매출액이 2300억 원을 넘어서 베트남법인 고성장의 주역으로도 부상했다.

현지 쌀과자 선두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점차 줄고 있어 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 스낵 마켓셰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은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국을 확대하는 만큼 베트남에서도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농심]
[사진=농심]

△농심, 네덜란드 판매법인 설립=농심이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거점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농심은 오는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로, 특히 최근 5년간(2019년 ~ 2023년)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 평균 25% 성장하며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성장하며 공격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다. 또 유럽 라면시장은 국가별 1위 브랜드가 다를 정도로 맛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Tesco, 영국), 레베(Rewe, 독일),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네덜란드), 까르푸(Carrefour, 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쿠팡 [사진=뉴스1]
쿠팡 [사진=뉴스1]

△쿠팡이츠가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협의안을 바탕으로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이용료를 2.0~7.8%로 인하한 상생 요금제를 4월부터 도입한다.

18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상생요금제는 매출 구간에 따라 중개이용료와 배달비가 다르게 적용되며 월 단위 환급을 진행한다.

또 실매출을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요금을 제공하고 신규 업주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음식배달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차등 적용하며, 기존 9.8% 대비 최대 2%까지 낮아진다.

구체적으로 매출 규모가 상위 35% 이내인 1구간은 7.8%가 적용된다. 매출 규모가 상위 35% 초과 ~50% 미만이거나 50% 초과~80% 이하인 업주는 6.8%, 하위 20%인 업주는 2.0%가 적용된다.

즉 매출 하위 65% 구간의 업주는 주문 금액과 상관없이 기존 대비 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하위 20% 구간에 속하는 업주는 공공배달앱 수준의 중개이용료가 적용되는 셈이다.

상생요금제 시행시 업계 평균 주문금액인 2만5000원을 기준으로 기존 스마트요금제 대비 3개 구간에서 최대 1950원의 비용이 감소되고 1개 구간도 동일해 대다수 외식업주들이 현재보다 비용 부담 경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쿠팡이츠는 신규 업주도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매출 환급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실제 월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생요금제 구간이 산정되며 해당월 기본 중개이용료 7.8%로 정산된 금액과 차액을 익월 5영업일 이내 환급하는 형태다.

신규 업주는 월 중간에 입점했더라도 영업일로부터 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받아 영업 당월부터 바로 상생요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절성 등 요인으로 매출이 낮은 월에 그에 맞는 상생요금제 구간 반영이 가능해 어려운 시기 업주들이 보다 부담을 덜 수 있다.

더불어 쿠팡이츠는 상생요금제 적용에 앞서 18일 배달앱 상생협의체 협의안인 영수증 표기를 빠르게 시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쿠팡이츠 앱 내 고객 영수증에는 상점에서 부담하는 중개이용료와 결제수수료, 배달비 상세 내용 표기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자업자를 비롯한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건설·부동산업계 소식

△ LH, 지방 미분양 3000가구 매입...든든전세주택으로 활용=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지방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직접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지방 건설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1480가구로 집계됐는데 이 중 80%에 해당하는 1만 7229가구가 지방에 있어 지방 건설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결국 정부는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든든전세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LH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미분양 주택과 관련한 전담인력을 꾸리고 상반기 중 매입 공고를 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연구원이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연구원이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불똥튈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인상 압력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의약품 관세는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라며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제조된 의약품의 경우 과거 체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약 15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관세가 부과되면 국내 제약업계의 미국진출은 더욱 어려워지게 될 전망이다.

만약 관세가 부과되면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대웅제약,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로 파악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아직 관세 조치가 단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회를 하는 단계”라며 “실제 조치가 이뤄지면 그에 맞춰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주간 서머리
저작권자 © 아시아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