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이=이수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신청해 본격적으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우리투자증권 관련 투자매매업 본인가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투자매매업은 IB업무를 위한 핵심 라이선스다.
지난해 7월 예비인가를 받았던 당시만 해도 같은해 3분기 내 본인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우리금융에 대한 부당대출 관련 금융당국의 조사가 맞물리며 지연됐다.
자본시장법과 그 시행령에 따르면 본인가를 위해서는 회사 대주주의 충분한 출자능력, 건전한 재무상태, 사회적 신용 등을 자격으로 하는데, 현재 지주사의 사법리스크가 지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본인가가 늦어지면서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기업금융 등의 관련 업무를 할 수 없었다. 또 아직 한국거래소 회원사로도 등록되지 않아 주식 위탁 매매 업무 역시 불가능해 사실상 6개월간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었다.
그러나 투자매매업 본인가 심사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IB영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투자매매업 본인가는 금융위가 담당하지만, 실질적인 심사는 금감원이 맡고 있다.
본인가 신청 전 금감원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신청이 가능한만큼 금감원은 본인가를 신청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본인가 승인은 1개월로 (IB업무는) 본인가 이후 진행 예정"이라며 "심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중개업무가 가능한 투자중개업 라이센스는 갖추고 있다"며 "디지털 중심의 리테일사업을 영위 계획으로,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오프라인 영업도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본인가 및 MTS 출시 준비에 주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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