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가적인 하락보다 상승 포텐셜 더 큰 시점
글로벌 시장, 우리나라 원화 위험자산 분류

[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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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중국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중국 증시 반등 기조 이어질 가능성 높으며, 글로벌 증시에 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악재 속 중국의 계속되는 봉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고 향후 시장 상황은 어떻게 전망되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중국 봉쇄가 지난 4월까지 중국 증시 하락세를 심화시켰고 글로벌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이후 중국 증시 반등은 봉쇄 완화 및 경기부양적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하반기 봉쇄 여부와 강도도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사회적 불만도 커지고 있어 봉쇄는 대체로 완화적인 수준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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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5만전자에서 6만전자 회복을 눈앞에 둔 가운데 하반기 'V자' 반등이 될 수 있을지 개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 본부장은 삼성전자 상반기 신저가 갱신의 원인으로 "글로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여력 둔화 우려 작용과 대표적인 소비재인 스마트폰과 반도체의 경우 소비 우려에 직결, 미 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코스피 투자 매력도 하락의 영향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IT수요의 드라마틱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당사가 고려해온 대부분의 리스크 요인(서버투자 둔화, 중국 모바일 수요 약세)은 상당부분 주가에 프라이싱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 수준 주가에서의 추가적인 하락 여력보다는 상승 포텐셜이 더 큰 시점이라 여겨진다"며 "구체적 고려 요인으로는 미국Meta의 설비투자 규모 가이던스 변경 여부, 중국 모바일 월간 출하량의 역성장폭 완화 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사옥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사옥 [사진=미래에셋증권]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국채, 미국 달러, 금 등이 있고,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는 정크본드, 주식 등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원화는 위험자산'이라는 평가와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다. 향후 전망에 대해 서 본부장은 "원화는 신흥국 통화로 통상 인식되고 있으며, 신흥국 통화는 위험자산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달러 강세 속에서 특히 자원 수입국들의 통화 가치 약세가 진행되는 상황이며, 통상적으로 달러 약세 반전은 경기 회복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때이며, 지금은 그 전제조건으로 연준 긴축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9월 이후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어서 달러 환율도 대략 그때쯤부터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거나 약세 반전 기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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