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9% 감소한 2조2892억원 기록

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시아에이=이조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9% 하락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892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에도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기록, 온라인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그룹 전체 화장품 부문 매출은 2조1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26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매출 9457억원과 195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627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브랜드 별로는 헤라와 바이탈뷰티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설화수는 ‘자음생 브라이트닝 라인’을 출시하며 자음생 라인업을 강화, 라네즈는 ‘비스포크 네오’를 출시하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는 려에서 새치 커버 샴푸인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를 출시, 프리미엄 덴탈 케어 브랜드 ‘젠티스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

2분기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매출 297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온라인과 MBS 채널에서 선전한 '에뛰드'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성장한 '에스쁘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오설록은 MZ세대 대상 ‘티 클래스’ 서비스 확장 및 온라인 채널 고성장 효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브랜드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한다"며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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