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칸타빌레(10주년 특별콘서트) 성료
청소년 300명, 최근 국내외 기후변화를 체감, 적극 참여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폐 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들며 환호하는 행사 참석자들.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폐 현수막으로 만든 휴대용 방석을 들며 환호하는 행사 참석자들.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2022 UN청소년환경총회’가 국내외 미래세대 청소년대표단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일과 4일 온라인과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진행됐다.

UNEP(유엔환경계획), 에코맘코리아, WFUNA(유엔협회세계연맹)가 공동주최하는 ‘UN청소년환경총회’는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열 번째로 개최됐다. 올해는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을 공식의제로 하여 음식, 의류, 주거 3개 세부 위원회로 나눠 한국어, 영어로 운영됐다.

개회식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총회 조직위원장인 이형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의 축사로 시작했다.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은 기조연설 통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 UN, 기업, 학교,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들이 함께 연대적 노력을 통해 지구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날 청소년대표단들은 여섯 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결의안을 채택하고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4일은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폐회식이 진행됐다. 이형희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특별연설과 반기문 8대 UN사무총장,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전 환경부장관), 오신환 서울시정무부시장의 축사와 제23대 주UN 대표부 대사를 역임한 김숙 자문위원장이 총평이 이어졌다.

김상협 위원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때에 기후변화의 영향은 미래세대인 여러분에게 더 크게 미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도출된 ‘기후변화의 당사자’인 청소년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코 리더스 패널토크’에는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 원장, 후안 호세 플라센시아(JUAN JOSÉ PLASENCIA) 주한페루대사대리 등이 참여해 최근 국내외 주요 환경이슈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이어 청소년대표단이 위원회 별로 회의를 통해 합의한 액션플랜을 발표한 후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의 폐회선언, 총회 10주년 특별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총회 마지막을 장식한 ‘에코 칸타빌레’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2050년 미래 버전의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는 프로젝트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와 협업했다.

폐회식에서 초등부를 대표해 액션플랜을 발표한 공채은 학생(13, 초6)은 “우연히 접한 툰베리의 연설을 통해 어린이도 열정적으로 환경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UN청소년환경총회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모여 기조연설문을 발표하고, 결의문을 함께 완성한 것이 재미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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