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공장 콤프레셔 화재 발생...사망1명·중상4명·경상5명
후세인 알 카타니 CEO "피해 확산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가 [사진=뉴스1]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가 20일 오전 11시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1]

[아시아에이=이조은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에쓰오일 온산공장 화재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20일 오전 11시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 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한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화재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과 협력업체 직원 11명, 정비업체 1명 등 모두 26명이 알킬레이터 제조 공정 시운전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30대)이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이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 4명, 경상 5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산소방본부 및 당사 자체 소방대 등과 합동해 화재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확한 원인은 사고 수습 이후 관계기관 합동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에쓰 오일은 사고 수습 및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세인 CEO는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에쓰오일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해당 공장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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