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배달라이더협회 부산지회, 세탁기 등 후원 물품 전달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 행사
김은형 동산원 시설장,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도 후원 감사해...사회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부산지회가 동산원을 방문해 세탁기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수원 기자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부산지회가 동산원을 방문해 세탁기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서수원 기자

[아시아에이=서수원 기자] 전국배달라이더협회가 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사단법인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부산지회가 21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동산원을 방문해 세탁기 등 후원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동산원은 장기 아동 보호 및 양육 시설로 현재 38명을 양육하고 있다. 협회의 이번 동산원 방문은 지난 8월 17일 이후 두 번째다. 협회는 당시 동산원을 방문해 쌀, 생필품 등을 후원한 바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 노경우 부산지회 사외이사는, “요즘 날씨도 상당히 추워졌고 코로나19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동산원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며, “동산원에 문의해보니 마침 세탁기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어 흔쾌히 세탁기를 기부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산원처럼 도움과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속해서 도움을 줄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기부를 해보지만,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같다. 금액을 떠나 많은 이들이 손을 보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나눔 실천을 당부했다.

15년째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심재홍 부산지회 부회장은,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조금 불편한 상황에 있는 사람과 교류하고 도움을 주면 뿌듯하고 삶의 만족감을 얻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항상 일방적인 나눔보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행동한다. 때에 따라 직접적인 손길이 필요한 곳도 있다”라며, “현재 코로나19로 접촉이 어려워 아쉬운 부분이 많고 봉사활동이 주춤하는데, 어서 일상이 회복돼 적극적으로 몸을 써 가며 재능기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은형 동산원 시설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후원과 도움의 손길이 많이 끊긴 상황에서 올해 두 번째 후원물품을 전달해준 협회에 감사하다”라며, “생활실에 꼭 세탁기가 필요했는데 동산원에 필요한 도움을 주시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동산원이 필요한 도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현장에서는 아이들을 안아주고 사랑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어른들이 필요하다”라며, “금전적, 물질적 도움도 정말 감사하지만, 꾸준히 아이들을 바라봐 줄 수 있고 아이들이 배우고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돼 줄 어른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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