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아시아에이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아시아에이 DB]

[아시아에이=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3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 역할에 대해 국민들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범부처 약 7만 여 연구개발(R&D) 과제(지난해 기준)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852건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우수성과 100선 중에서도 정부 주요정책·전략 및 연구개발 집중 투자 결과로,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이 돋보인 총 12개 최우수성과를 선정했다.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된 ‘인체장기 재현 조립형 미니장기 ’어셈블로이드‘ 개발을 통한 조직재생 및 암 발생 기작 규명’ 성과는 세계 최초로 세포 재구성을 통한 조립형 미니 인공장기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환자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신약개발체계를 열었다.

융합 분야 최우수 ‘생각만으로 일상생활 및 보행보조기 제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성과는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고성능 BCI 기술이다. 의료재활, 헬스케어, 국방, 교육, 확장가상세계 등 미래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고 국가 성장동력 제공에 이바지할 것이다.

특히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창출된 우수성과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성과’ 선정 과정에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국민들이 사회문제해결성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자율주행 레벨 2/3 기능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센서 양산’ 성과는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인 차량용 레이더다. 터널 감지기능 등 교통안전 향상 효과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있었다.

만성질환 해결 성과로 선정된 ‘PCSK9이 저밀도지단백 수용체를 분해하는 기전 규명 : 대사증후군 신치료제 개발 플랫폼 확립’ 성과는 세계 최초로 PCSK9에 의한 저밀도지단백 수용체 분해기전을 찾아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이 공감을 이뤘다.

이번에 100선으로 선정된 성과는 과기부장관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적극 추천된다.

올해부터는 일반 국민들이 100선 연구성과별 주요내용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e-book을 제작해 주요 온라인 서점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 홍보 등 소통에도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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