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사진=위메이드]

[아시아에이=이준호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장현국 전 대표 사임이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위메이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박 대표는 이날 주총 현장에서 장 전 대표 사임 배경이 무엇이냐는 주주 질문에 “세간에서 예측하는 사법리스크는 억측”이라며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창립자인 박 대표는 지난 14일 장현국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고 부회장으로 물러나면서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선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위메이드의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 관련 수사 탓에 장 전 대표가 사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박 대표는 “장 전 대표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지난해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하고, 본인 건강상 문제도 있었다”며 “제가 직접 일을 챙기려고 협의를 거쳐 대표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국내 거래소 지닥이 위믹스 거래지원 중단(상장 폐지)을 공지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위믹스가 지닥에서 해킹을 당했는데 위믹스 1100만개 중 800만개가 지닥에 남아있다"며 "이를 다 달라고 요구했는데 지닥은 이를 거부하고 하루 최대 출금량을 1만6000개로 제한했다.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박관호·최종구) △우종식 감사 재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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