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 노사가 29일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 극적으로 합의해 내달 1일 예고한 파업을 전면 철회한다.

29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카드 지부(이하 우리카드 노조)는 이날 사측과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대해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 지부장은 아시아에이와의 통화에서 "(해당결과에 대해)만족은 못한다"면서도 "파업을 실행했을 때 직원들의 임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손해를 감수하라고 하기도 힘들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우리카드 측이 제안한 조건은 성과급을 기존 100%에서 115%로 상향하고, 사기진작금을 100만원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안건은 대의원들이 66.7% 찬성해 우리카드 노조는 예정됐던 총파업 계획을 전면 취소했고 오는 4월 1일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내린 130프로와 15%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며 "파업을 해도 무임금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니까 파업을 강행하는 것보다는 조정 수준에서 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박완식 사장이 노사 대표자 협상에 직접 참석해 100%의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내린 성과급 130%와 사기진작금 100만원 지급 권고안을 지킬 것을 주장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사측이 기존안보다 15% 상향한 115% 성과급을 제안했고 노조는 이날 대의원 투표를 통해 사측의 제안을 수용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에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