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재용 국민의힘 부평갑 후보 성명서발표.
사진=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갑 후보 성명서 발표.

[아시아에이=민영원·박미정 기자] 유제홍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선거사무소 15층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2010년 3월 26일은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경계 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 제2함대 소속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여, 승조원 104명 중 46명+1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국가 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던 날입니다.

오늘은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지 14년이 지난 바로 그날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희생당한 46+1명의 허망한 죽음 중에는 우리 지역 부평구의 젊은 청춘도 있습니다.

그가 바로 부평고등학교 34회 졸업생 故 상태만 상병입니다. 천안함재단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해 2019년 12월 27일 추모비를 기증했고 해마다 부평고 출신 녹 사자 FC 축구단과 북인천 FC 축구단 회원들이 천안함 폭침일에 맞춰 추모제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저는 이번 추모제에 함께 참석하려고 일정을 조율하던 중 현재 부평고가 리모델링 공사로 추모비가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 내동댕이쳐지듯 수개월째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참으로 충격적이고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

학교에서조차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이렇게 홀대하는데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냐는 생각에 국가의 안보가 참으로 우려되어 밤잠을 설쳤습니다.

아무리 공사 중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된 추모비를 보니 진작에 챙겨보지 못해 못내 속상하고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

이곳 인천은 휴전선을 지척에 두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잘못된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 후보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은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군사적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서해 지역을 지금도 도발의 근거지로 삶고 호시탐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 도발에 대한 일부 후보들의 '망언'은 도를 넘고 있는데 사과 한번 제대로 하는 이들 없이 뻔뻔함을 보입니다. 그들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모욕했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습니다.

국가 보훈부는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서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해왔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일부 후보자들은 '자격상실'입니다. 호국 용사들을 욕보이게 한 후보들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하고, 아직도 천안함의 진실에 관한 생각이 변함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가관이 확실치 않은 후보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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