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수요 침체 대응
동국씨엠, 고부가·수출로 수익성 개선

[사진=동국제강]
[사진=동국제강]

[아시아에이=이준호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27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 모두 6월 1일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K-IFRS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54억원으로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 전년 동기 실적 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90억원으로 14.9% 줄었다.

동국제강 3분기 실적은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 및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사업부문 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85.7% 증가한 숫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 줄어든 554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씨엠은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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