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정철을 기억하다” 메모리얼 10주기
정림건축 :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서체(Typeface, Font)를 디자인하는 과정은 건축과 닮아있다"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인 김정철 상에 '고딕' 타입 서체를 디자인 한 경성대학교 건축학과 강유나 양이 수상하며 성료 했다.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성대학교 건축학과 강유나의 고딕 타입 작품 / 사진=Courtesy of 강유나, 정림건축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성대학교 건축학과 강유나의 고딕 타입 작품 / 사진=Courtesy of 강유나, 정림건축

"서체(Typeface, Font)를 디자인하는 과정은 건축과 닮아있다. 초성, 중성, 종성이 만나 글자를 이루는 한글처럼, 서체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소통 도구이자 문화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설명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올해 건축가 故 김정철(1932-2010)의 10주기를 맞아 창립자가 후대에게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을 기획, 진행했었다.

이번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건축 관련학과, 디자인 관련학과 학생들과 건축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명조 타입과 고딕 타입으로 서체를 나누어 올 10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접수, 진행했다.

접수기간 중 공모전 홈페이지를 방문한 방문자 수가 약 5천여 명에 달해 특히 코로나 19로 원격 재택수업을 듣고 있는 건축 관련학과, 디자인 관련학과 학생들의 관심으로 정림건축의 유튜브 채널을 통한 주제발표 영상은 조회수가 약 천 이백회를 넘기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번 공모전에 호응하며 약 한달 간 작품 접수를 진행했다.

11월 27일(금), 1차 현장 심사를 통해 총 10 작품의 수상권 작품을 선정했으며, 그리고 지난 12월 12일(토) 2차 PT심사를 거쳐 대상 1 작품과 최우수상 4 작품, 입선 5 작품의 결과발표를 진행했다.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원대학교 디자인학과 우현화의 명조 타입 작품 / 사진=Courtesy of 강유나, 정림건축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원대학교 디자인학과 우현화의 명조 타입 작품 / 사진=Courtesy of 강유나, 정림건축

2차 심사는 원래 현장발표와 현장심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 19의 위중한 상황을 감안하여 발표자들은 미리 준비한 발표 영상과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질의응답으로 진행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부득이 심사위원들은 현장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PT 심사 현장 / 사진=정림건축
정림건축이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PT 심사 현장 / 사진=정림건축

화상으로 진행한 2차 PT심사에 참여한 5명의 2차 PT대상자들은 각자 자신의 서체와 디자인 과정을 설명하고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심사가 진행됐으며 공모전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을 결정했다.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자

대상(김정철상)

경성대학교 건축학과 강유나 (고딕 타입)

최우수상(정림건축상)

서원대학교 디자인학과 우현화 (명조 타입)

최우수상(정림건축문화재단상)

광운대학교 건축학과 명시현 (고딕 타입)

최우수상(건축가협회상)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정현아 (명조 타입)

최우수상(윤디자인상)

상명대학교 생활예술학과 유시온 (명조 타입)

입선

서울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이슬아 (명조 타입)
서원대학교 시각전공 김민지 (고딕 타입)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김지연 (고딕 타입)
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한정원 (고딕 타입)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문재원 (고딕 타입)

본 공모전의 영예의 대상은 경성대학교 건축학과 강유나 님에게 돌아갔으며, 대상은 상금 5백만 원에 상장과 본인 희망 시 정림건축 실습생 특전이 주어지며, 작품은 향후 서체 개발의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된다.


최우수상 4 작품은 각 상금 2백만 원이 주어지며, 상장과 역시 본인 희망 시 정림건축 실습생 특전이 주어지고 향후 1 작품을 선정하여 서체로 개발될 예정이다.


입선 5 작품은 각 상금 2십만 원이 주어지며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본 공모전에 제출된 모든 작품은 향후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E-book 작품집에 수록될 예정이다.

정림건축이 공모한 메모리얼 10주기 "건축가 김정철을 기억하다"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2차 PT심사 및 결과발표 / 영상=정림건축 유튜브

12월 12일에 시행된 2차 심사 및 결과 발표는 정림건축 Youtube 및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날 심사는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이자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의 조남호 대표이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송성재 호서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이호 윤디자인 타입디자인센터장, 이렇게 총 네 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은 이날 심사총평을 통해 이번 심사의 기준을 건축가의 정신적 유산을 구현하는 서체로서의 독창성을 갖추고 있는지, 또 서체의 너른 활용을 위해서 다양한 쓰임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에 추상성과 보편성을 겸비하고 있는지, 완성도와 온전한 서체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하였으며, 참가자들의 진지한 접근과 독창성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체 개발 과정을 통해서 건축가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널리 활용되는 서체로 개발되어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심사총평을 마무리했다.

정림건축이 건축가 故 김정철(1932-2010)의 10주기를 맞아 창립자가 후대에게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 사진=정림건축
정림건축이 건축가 故 김정철(1932-2010)의 10주기를 맞아 창립자가 후대에게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 사진=정림건축

정림건축이 건축가 故 김정철(1932-2010)의 10주기를 맞아 창립자가 후대에게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공모한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기초로 정림건축은 내년 2021년부터는 본 서체 개발을 진행해 고딕체, 명조체, 그리고 故김정철 명예회장의 생전 필체를 바탕으로 손 글씨체까지 총 9종의 서체를 개발, 작게는 건축계와 넓게는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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