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6% "1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인하 기대 후퇴
금투협, 1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종합 심리 전월비 8.3p 하락
2025-11-25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25일 2025년 1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96%로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03.2로 전월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권시장 전반의 심리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07으로 전월 151에서 44포인트 급락했다. 한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21%로 전월 4% 대비 크게 늘어난 반면, 금리 하락 응답자는 28%로 전월 55%보다 대폭 줄었다.
반면 환율 BMSI는 107으로 전월 54 대비 크게 개선됐다.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환율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늘어난 결과다.
물가 BMSI는 92으로 전월 85보다 소폭 상승해 심리가 다소 호전됐다. 국제유가 반등 등 우려 요인이 있지만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