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221억…3분기 연속 흑자

[아시아에이=김충현 기자] 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422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3분기 연속 흑자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부실채권의 적극적인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도 개선되어 경영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대손충당금 전입규모 감소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다만 수신 증가 및 여신 감소, 신규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이자이익 개선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총자산은 12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수신은 105조원으로 4분기 수신 만기에 대비한 사전 예금유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여신은 93조4000억원으로 매·상각 및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대출 취급 감소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이 줄었다.

주요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BIS비율은 15.67%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 등 자기자본 증가(1%포인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지속 유지했다.

연체율은 6.90%로 전분기 대비 0.63%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