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5조4428억원…당국 "잠재 리스크 대비 필요"

금융지주 총자산 3867조원 돌파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1.4조원 증가

2025-11-04     김호성 기자
[사진=뉴스1]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금융지주회사가 올해 상반기 은행 및 금융투자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하며, 상반기 중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867.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 증가했다.

이러한 이익 증가는 주로 은행(+19.3%)과 금융투자(+17.9%) 권역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금융지주 총자산 대비 은행 비중은 74.2%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는 11.5%를 차지하며 자산 증가(+10.3%)를 이끌었다.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은 양호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3.21%로 전년 말 대비 0.38%p 상승했으며, 8개 은행지주회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 말보다 0.14%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0%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완충능력 확보 및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원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