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사상 첫 10만원 돌파…SK하이닉스도 신고가 경신
2025-10-27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후 14시 5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3% 오른 10만1700원에 거래 중이며 '10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3.92% 상승한 53만원에 거래되며 장중 53만3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 상승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미·중 협상 이후 희토류 수출 제한 유예와 미국의 대중국 100% 관세 부과 유예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또한 중국은 향후 몇 년간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증시 상승에 한몫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주에는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연준 금리 결정 등 주요 이벤트가 이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