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KLPGA대회서 전동 휠체어 64대 기부…8년간 4000대
상상인존 15번홀 지름 15m 원 구성…티샷 안착 때마다 맞춤 전동 휠체어 1대씩
[아시아에이=김충현 기자] 상상인그룹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상상인그룹의 공식 골프 대회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는 한국경제TV와 공동 주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보겸(27), 홍정민(23), 노승희(22), 유현조(20), 방신실(21), 이예원(22)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5차 연장 끝에 이율린(23)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상상인 존(ZONE)’ 이었다. 상상인그룹은 프로암과 본 대회에서 경기장 내 15번홀 지점에 지름 15m의 원으로 구성된 ‘상상인 존(ZONE)’을 만들었다.
프로암 경기에서는 티샷을 성공한 달성자의 이름으로, 본 대회에서는 상상인그룹의 이름으로 기부가 진행됐다. 그 결과, 프로암 대회(5대)를 포함해 총 64대의 맞춤 전동 휠체어가 기부됐다.
상상인그룹은 이번 골프대회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쳤다. 골프장 한켠에선 사회적기업 커피차 '영차'가 운영하는 카페가 마련돼 관람객들은 음료를 즐기며 골프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상상인의 세 번째 공식 골프대회는 스포츠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이동이 힘든 아이들에게 맞춤 전동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