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건 긴급 지원...“전사적 대응”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BNK금융그룹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 및 조기 송환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즉각 시행에 돌입했다. 정부의 ‘가용 자원 총동원’ 지시에 맞춰 금융권 차원에서 신속히 대응에 나선 것이다.

BNK금융그룹은 15일 “이번 사태는 단순한 범죄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사안”이라며 “그룹의 모든 가용 자원을 활용해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BNK캐피탈 캄보디아 법인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현지 협조 체계가 즉시 가동됐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및 영사관, 현지 한인회와의 협업을 통해 피해자 발생 의심 지역 정보 수집과 긴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망을 구축했다. 현지 거점 조직을 활용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현장 대응이 핵심이다.

또한 BNK캐피탈은 약 1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피해자 송환 및 구조 지원에 투입한다.

해당 예산은 △귀국 항공료 및 숙박비 △현지 구조활동 차량 렌트비·유류비·통역비 등에 사용되며, 귀국 후에는 건강검진 및 심리상담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액 아르바이트·해외취업사기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캄보디아 주요 공항에 배포함으로써, 해외 취업자 및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범죄예방 캠페인도 전개한다.

BNK금융은 피해자가 부산은행 또는 경남은행의 고객 또는 가족인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선제적 금융보호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피해자 개인정보 악용이나 2차 금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이 예외일 수 없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범죄를 넘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사안인 만큼, 그룹의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해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BNK는 앞으로도 국민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