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직후 사상 첫 3600선 돌파…반도체주 상승세 주도

개인·외국인 순매수 속 장 초반 3,606.86까지 급등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 2021년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2025-10-10     김호성 기자
[사진=뉴스1]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3606.86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3600선을 넘어섰다. 현재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45포인트(1.48%) 상승한 3601.72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가 셧다운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중 미국 시장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강세가 뒤늦게 국내 증시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6.70% 급등한 42만2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역시 4.38% 오른 9만29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에는 2021년 1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중심의 상승 모멘텀이 코스피 3600선 돌파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고점 부담과 환율 불안, 미국 금리 동향 등 외부 변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