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증시리포트] 은행주, 3분기 실적 호조·자본 개선 전망 속 'RoRWA 제고' 숙제

은행지주 3분기 순이익 6.3조원 예상 RoRWA 확보 위해 기업대출·유가증권 확대 및 AI 활용 비용 절감 강조

2025-10-02     김호성 기자
[사진=하나증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은행업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종에 대해 '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3분기 은행지주사의 추정 순이익이 약 6.3조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NIM(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의 증가세 전환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NK금융의 양호한 실적과 우리금융의 대규모 염가매수차익 인식이 기대된다.

다만, 2025년 세제개편안의 법인세 및 교육세 인상 영향으로 2026년 이후 은행지주사 순이익 추정치가 22.7조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규제 불확실성(공정위, ELS 과징금)은 상존하지만, 최 연구원은 과징금의 연내 부과 가능성이 낮고, 홍콩 ELS 관련 과징금 규모도 감경 사유로 인해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단기적인 주가 초과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사진=메리츠증권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RoRWA(자기자본이익률) 제고가 필수적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가계대출 축소 및 기업대출·유가증권 부문 확대 등 수익 구조를 개편하고, AI 기술 등을 활용한 비용 절감을 통해 CIR(영업이익경비율)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에도 은행지주사들의 CET 1 비율은 약 10bp 내외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자본 비율 개선은 2026년 이후 주주환원율이 50%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최 연구원은 대형은행 최선호주로 KB금융, 중소형은행 최선호주로 BNK금융을 제시했으며, 조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KB금융을 차선호주로 신한지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