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포용·생산적 금융 확대로 성장의 불씨 될 것"

KB금융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식 개최…'지속가능 1등' 비전 제시

2025-09-29     김호성 기자
[사진=KB금융지주]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KB금융지주가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한 1등 금융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념사에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주회사 설립이 계열사 간 시너지와 자본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꿈에서 시작되었음을 언급하며, 고객과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며 포용금융을 지속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의 신뢰가 가장 소중한 자산임을 강조하며,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상의 상품·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며,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과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를 병행해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양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스스로도 1등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자신을 재평가하고, 1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서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 것을 강조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