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역대 최대 규모 6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KB국민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인 6억 유로(약 8800억원)의 4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여섯 번째다. 최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재정 불안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국민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36bp를 가산한 연 2.666%로 결정됐다. 발행금액의 약 2배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며 경쟁력 있는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Sustainability)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KB국민은행의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KB국민은행의 의지를 보여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6년 연속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으로 아시아 대표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