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이 한국 경제 미래 만들 때"…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정책금융·금융회사·자본시장 '3대 전환'...금융 패러다임 변화 예고

2025-09-19     김호성 기자
[사진=뉴스1]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 경제가 정체와 재도약의 변곡점에 있다"며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금융이 성장을 주도하여 재도약하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열린 '생산적 금융 대전환' 첫 회의에서 금융의 역할을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과 양극화 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대전환의 핵심은 정책금융, 금융회사, 자본시장의 3대 전환이다. 금융위는 우선 부동산으로 쏠린 자금이 벤처 등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도록 은행·보험 자본 규제를 합리화한다.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주식 보유 관련 규제를 완화해 금융회사의 투자 여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과 벤처 생태계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파급 효과가 큰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은 정부, 금융권, 기업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