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국내 첫 '전자문서법 효력' 인정…종이우편 대체

종이우편 대신 'KB스타뱅킹'으로 전자 안내문 발송

2025-09-11     김호성 기자
[사진=KB국민은행]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KB국민은행이 등기우편 등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던 안내문을 'KB스타뱅킹' 앱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1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전자문서법상 효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

이제 고객은 종이 우편의 분실이나 주소 변경 문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나 알림톡을 통한 스미싱 위험 없이 앱에서 즉시 열람할 수 있으며, 긴급한 안내사항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례로 KB국민은행은 자체 발송하는 금융 상품 및 전자금융 거래 관련 문서를 법적 효력을 인정받아 직접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종이 없는 모바일 전자고지로 전환함으로써 종이 사용을 줄여 ESG 경영을 실천하는 효과도 있다. 이는 약 600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효과와 같다.

KB국민은행은 국세청,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의 안내문도 KB스타뱅킹 전자문서로 보내고 있으며, 연말까지 지방세 고지서도 앱에서 확인과 납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중요한 안내문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금융을 연결하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