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쪼개고 금융위 재편…행안부, 정부조직 개편안 공개

기재부 예산 기능 분리…기획예산처 신설 금융감독위원회 신설…금감원 분리·신설 기관으로 지정

2025-09-08     김호성 기자
[사진=행정안전부]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정부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재편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정부 정책 효과성을 높이고 미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예산 기능을 분리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를 신설한다. 기획예산처는 예산 편성, 재정 정책·관리,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나머지 경제 정책 총괄, 세제, 국고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되며,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임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 기능 수행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된다. 금융위의 국내금융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이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 신설 기관으로 지정한다. 또한, 위원회 내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개편을 통해 특정 부처에 집중된 기능과 권한을 분산하고, 전담 부처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분리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