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18% 감소…가맹점 수수료·대손비용 영향

상반기 순이익 1.2조원…전년 대비 2739억원 감소

2025-09-05     김호성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카드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1조7829억원으로, 리스·렌탈·할부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4.5% 증가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총채권 연체율은 1.76%로 전년 말보다 0.11%p 상승했다. 비카드 여전사 역시 연체율(2.43%)과 고정이하여신비율(2.99%)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 기준을 상회하고 있어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하반기에도 건전성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며 "적극적인 부실 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