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순이익 2.8조원…전분기 대비 16.7%↑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 크게 늘어 외환 관련 손익, 대출 손익 등 전반적 실적 개선

2025-09-04     김호성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올해 2분기 증권·선물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회사 60곳의 순이익은 2조8502억원으로, 전 분기(2조4428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7819억원)와 비교해도 60%나 늘어난 수치다. 선물회사 3곳의 순이익도 225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0억원 늘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 덕분이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가 전 분기보다 17.6% 늘었고, IB 부문 수수료 역시 14.5% 증가했다. 또한, 환율 하락으로 외환 관련 손익이 127.8% 급증하는 등 전반적인 손익이 개선됐다.

2분기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로 전 분기(2.7%) 대비 0.4%p 상승했다. 자산총액은 851.7조원, 부채총액은 755.2조원, 자기자본은 96.5조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835.6%로 모든 회사가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미국 관세 부과와 국내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증권사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발행어음 및 I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계가 모험 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