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예산안 5조2962억원 편성…26.6% 증액
'국민성장펀드·청년미래적금' 신설…금융위, 2026년 예산안 발표
2025-08-29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5조2962억원으로 편성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예산 대비 26.6% 증가한 규모다.
주요 예산 사업으로는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1조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1000억원)가 신설됐다. 또한, 핀테크 지원 사업에도 121억원이 편성되어 디지털 금융 혁신을 뒷받침한다.
서민·청년 지원을 위해서는 '햇살론 특례 및 햇살론 유스'에 45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 체계를 개편해, 복잡했던 기존 상품을 통합하고 모든 금융업권이 상품을 취급하도록 하여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미래적금'에 7446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이는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 기여금을 지원하며,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게는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불법 채권추심 피해자 지원을 위한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예산도 19.1억원으로 증액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26년도 예산안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금융 약자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