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 출시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56만명이 넘으며, 이들의 장기 체류와 가족 동반 증가로 주거비, 교육비 등 생활 안정 자금 수요가 늘고 있다. '하나 외국인 EZ Loan'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마련되었다.

대출 대상은 E-7비자(특정활동) 및 E-9비자(비전문취업)를 보유한 외국인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장 30개월로,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 기간과 비자 만기 시점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상품은 우선적으로 하나은행의 외국인 근로자 특화 점포인 전국 16개 일요 영업점에서 대면 방식으로 판매된다. 하나은행은 향후 판매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수요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