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채무조정 활성화…중소금융, '포용금융' 확산 나서

금감원, 중소금융업권과 간담회…상상인저축은행 등 우수 사례 공유

2025-08-26     김호성 기자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금융당국과 중소금융업권이 '상생·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중소금융업권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며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주요 중소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체 채무조정은 대출원금 3000만원 미만의 개인·개인사업자 연체 차주가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간담회에서는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채무조정 제도를 알리고 신청 절차를 개선한 우수 사례들이 공유됐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은 연체 10일, 15일 시점에 채무조정 안내 문자를 별도로 발송하고, 매월 초 취약 차주를 선별해 공지를 보내는 등 체계적인 안내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상상인저축은행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총 458건의 채무조정을 승인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업권에서도 채무조정 신청·심사·약정 과정을 비대면으로 원스톱 처리하고,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알림톡 등을 통해 제도를 별도로 안내하는 사례가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유된 우수 사례들이 현장에 적용되면서 중소금융업권 전반의 채무조정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