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부터 OCR까지"…하나금융, 자체 기술로 디지털 전환 주도
금융권 최초 AI 조직…하나금융융합기술원, 8년 연구 성과 증명
2025-08-25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통해 자체 AI 기술을 내재화하며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설립 이후 8년간 262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확보한 자체 역량을 그룹 관계사에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금융사들이 AI 연구를 축소할 때도 뚝심 있게 연구를 지속한 결과, 최근 다양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 장래희망 사진전 이벤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자녀의 장래희망을 반영한 가상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기술은 은행권 최초로 출시된 AI 명함에도 사용됐다.
생성형 AI는 AI-OCR(광학문자인식) 기술과 결합해 업무 자동화에도 기여했다. 금융 문서에 특화된 AI-OCR 기술은 대량의 문서 처리를 자동화해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이는 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관계자는 "연구 결과가 최종적으로 현장에서 쓰여야 하는 기술인 만큼, 실질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