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상반기 당기순익 9069억원…전년 대비 19.3% 감소

보험 손익 38.9% 급감...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 투자 손익은 57.1% 급증...안정적 이익 확보 노력

2025-08-14     김호성 기자
[사진=DB손해보험]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DB손보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조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590억원, 9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19.3%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67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9% 급감했다. 장기보험은 의료계 파업 영향이 사라지고 경북 산불 사고 등으로 위험손해율이 오르면서 손익이 22.6% 줄었다.

자동차보험도 4년 연속 보험료 인하에 따라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손익이 52.1% 감소했다. 일반보험은 경북 산불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 일회성 대형 사고로 2분기에만 2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 손익은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급증한 588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 DB손해보험의 CSM(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3조2310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의 여파가 있었으나, 투자 손익 확대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