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차량 단독사고, 사망률 높아 각별한 주의 필요
단독 교통사고 사망, 전체의 25%…여름철 시외 도로 위험 경고 삼성화재, 휴가철 차량 단독사고 특성 및 안전 대책 보고서 발표
2025-07-27 김호성 기자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여름 휴가철 차량 단독사고 사망률이 높다며, 도로 안전시설 강화와 운전자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소가 발표한 '휴가철 차량 단독사고 특성 및 안전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휴가철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 비율이 높고 시외부 도로에서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최근 5년(2020~2024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평균 23.6%가 차량 단독사고로 사망했다. 단독사고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7.9%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의 약 5.8배에 달했다.
특히,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6~8월에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의 28.8%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8월과 6월이 가장 많았다. 도로 유형별로는 안전시설이 열악한 군도와 지방도 등 시외부 도로에서 단독사고 사망자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독사고 피해 저감을 위해 도로 안전시설 강화와 운전자 주의를 강조했다. 도로변 안전시설이 설치된 경우 사고 치사율이 미설치 구간 대비 43.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 단독사고 대부분이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도로 환경 개선을 통해 사망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휴가철 장거리 운전 시에는 차량 점검과 함께 주기적으로 휴식하거나 동승자와 교대 운전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