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장기연체 청년 대상 신용회복 지원...포용금융 강화

최대 40만원 지원금·20년 장기분할상환 등 제공...포용금융 기반 ESG 실천

2025-07-16     김호성 기자
[사진 =하나은행]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하나은행은 학자금대출 장기연체로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활용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16일부터 2개월간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여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청년을 대상으로 특별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질적인 채무 부담 완화와 신용회복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순 금융교육·컨설팅과 차별화를 둔 구조다.

지원 대상자는 학자금 상환 장기 연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청년들로, 하나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의 채무상환능력과 회생 가능성, 자기부담금 납부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40만원의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자에게는 최장 20년 장기분할상환 조건과 함께 신용유의정보 해제, 지연배상금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정상적 경제활동 복귀를 실질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금융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 실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연체 청년 채무자의 신용유의정보 해제까지 연계되는 지원 구조는 향후 ESG 금융 평가 기준 상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이번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 기부 지원금을 통해 하루 빨리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중인 청년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기대한다”라며,“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뿐만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속하고 내실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의 신청 및 상세 문의는 대출상환상담센터 또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