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저출생 극복 공로 감사패 수상...일·가정 양립 선도

소상공인 지원부터 임직원 복지까지, 다각적 노력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 등 독창적 제도 운영

2025-07-10     김호성 기자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주형환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저출생 극복 및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 2024년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4월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반등 기미를 보였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KB금융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섰다.

지난해 KB금융은 소상공인을 위해 총 사업비 135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지자체와 맺었다. 이를 통해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출산·육아 응원금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쳤다.

주요 계열사 KB국민은행은 임직원 복지 제도로 일·가정 양립에 힘쓴다. 육아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 출생 장려금,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 등 탄력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했다.

2023년 말 도입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는 2년 육아휴직 후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 총 5년의 육아 기간과 경력 단절 해소를 돕는다. 2025년에는 육아휴직 기간을 2년 6개월로 늘리고 초등학교 입학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개선하는 등 양육 친화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도 꾸준히 늘었다.

'출생 장려금'은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며, 난임 치료 시 1000만원, 배우자 출산휴가도 20일로 확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도 '12세 이하 자녀 부모직원'으로 완화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